복잡하고 어려운 직업을 가진 사람은 나중에 치매에 걸릴 위험이 낮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사우스 플로리다 대학의 로스 앤델 박사는 '노인병학 저널(Journal of Gerontology)'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사람을 상대하거나 관리하고 정보를 분류하고 분석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다른 직종 종사자들에 비해 치매 발병률이 낮은 것으로 조사되었다고 밝혔다.

앤델 박사는 1998년 조사시작 당시 65세이상이었던 치매환자 225명을 포함한 1만79명을 대상으로 직업을 조사-분석한 결과 가장 복잡하고 어려운 직종을 가진 사람이 난이도가 가장 낮은 직종을 가진 사람에 비해 치매 발생률이 평균 22%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전체적으로는 사람을 관리하고 상담하고 고객을 접대하는 등 다른 사람들과의 접촉이 잦은 직업을 가진 사람이 학력과 관계없이 치매 위험이 가장 낮았다.

앤델 박사는 이 결과는 복잡하고 어려운 일이 치매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됨을 증명하는 것이며 또 머리는 써야 그 기능을 잃지 않는다는 학설을 확인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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