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교육청과 경남도교육청이 지역 고교에서 사설모의고사가 실시된 사실을 알면서도 그동안 조직적으로 은폐해 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최순영(민주노동당) 의원은 29일 경남도 교육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울산지역 고교에서 지난 1학기 동안 130여차례의 사설 모의고사가 실시됐는데도 불구, 울산시교육청이 단 한차례도 실시하지 않았다는 허위 국정감사 자료를 제출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 전교조 울산지부와 함께 조사를 벌인 결과 울산지역 28개 고교가 지난 1학기 동안 4~5회씩 총 136회의 사설모의고사를 실시한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시교육청이 사실을 알면서도 이를 조직적으로 은폐했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교육부에 허위 보고한 해당 교육감으로부터 경위서를 제출 받은 후 관련자 문책을 요청하는 한편 국감법에 의한 자료제출 성실 이행 의무를 지키기 않은 것에 대해 국감법 위반으로 고발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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