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울산시 남구 삼산동 롯데호텔 2층 연회장에서 열리는 "반구대 암각화 보존 국제 심포지엄"에는 국내외 학자 8명이 참가한다.

 울산시가 서울대학교 석조문화재보존과학연구회(책임연구원 김수진 서울대교수)에 의뢰, 올 하반기에 완료할 예정인 "반구대 암각화 보존 대책 연구"를 위해 암각화 전문가들을 초청해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심포지엄으로 스웨덴과 독일의 전문가가 참가해 자국의 암각화 보존 현황을 발표하고 국내 전문가들도 암석의 물성과 오염현상의 원인규명 및 수문학적 토목공학적 접근 등 새로운 각도에서 연구결과를 발표한다.

 이날 심포지엄은 오전 10시 박맹우 울산시장의 인사말로 시작해 김수진 교수가 "반구대 암각화의 환경과 문제점"을 주제발표하고 이어 분야별로 8명의 전문가가 차례로 연구발표한 뒤 김수진 교수의 사회로 질의 및 토론시간을 갖는 순으로 오후 5시30분까지 계속된다.

 발표는 △루노 뢰프벤달(Runo Loefvendahi·스웨덴) 교수의 〈스칸디나비아에서의 암각화훼손과 보존현황〉 △피츠너(B. Fitzner·독일) 교수의 〈석조기념물의 훼손상태 진단〉 △이석훈 한국기초과학지원 연구원의 〈반구대 암각화 암석의 풍화현상에 대한 연구〉 △최병렬 충북대교수의 〈반구대 암각화 지역의 안정성에 대한 연구〉 △도진영 서울대 연구원의 〈반구대 암각화 암석의 물성에 관한 연구〉 △윤윤경·민경희 숙명여대 교수의 〈반구대 암각화 암석의 생물오염현상에 대한 연구〉 △장석환 대진대 교수의 〈반구대 암각화 침수방지를 위한 수문학적 방안 연구〉 △김진흥 중앙대 교수의 〈반구대 암각화 침수방지를 위한 토목공학적 연구〉 등으로 진행된다.

 울산시는 반구대 암각화 보존을 위해 국고보조를 받아 지난해 10월5일 서울대학교 석조문화재보존과학연구회와 연구용역 계약을 체결한 후 10월10일 착수보고회, 올 1월24일 1차 중간보고회를 가졌다. 올 하반기에 용역이 완료되면 결과에 따라 반구대 암각화 보존을 위한 종합적인 대책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정명숙기자 jms@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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