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시 양산대(학장 조병선)가 올 졸업생의 취업률이 97.7%를 기록, 경남지역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으며 지난해 전국(B그룹) 4위에서 2위로 2단계 상승했다.

6일 교육인적자원부와 양산대에 따르면 교육부가 발표한 2005년도 전문대 취업률 조사에서 양산대가 97.7%로, 전국 2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취업률 96.6%(전국 4위)에 비해 1.1% 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경남지역에서는 2년연속 1위를 차지한 것이다.

이같은 취업률은 양산대가 부산·울산 등 대도시가 인접한데다 지역공단 1천여 업체와 산학협동을 맺는 등 현장 중심의 교육이 주효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양산대는 현장교육을 위해 학교내에 김치공장을 비롯해 간장, 제과제빵, 콩나물 한과, 자동차정비 공장 등과, 뷰티살롱, 레스토랑, 카지노실, 와인하우스, 동원호텔, 황토염 공장 등 무려 13개의 실습형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가 하면 산업체가 요구하는 맞춤식 교육 실시와 찾아가는 기업 현장실습(1개월)도 실시하고 있다.

조병선 학장은 "맞춤식 교육과 현장실습으로 어렵다는 지방대의 취업문제를 당당히 풀어나가고 있다"며 "지방대학이 전국 최고 수준의 취업률을 나타낸 것은 열악한 사학재단의 방향타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김갑성기자 gskim@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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