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자의 경영악화 등 이유로 장기지연되던 온산항 일대 일부 비관리청 항만공사가 올 상반기 착공예정에 있는 등 항만시설확충이 이어질 전망이다.

 23일 울산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지난 95년 사업시행자 지정 및 99년2월 실시계획승인 이후 공사착공이 지연되던 울주군 온산읍 신암리 중력식 부두 안벽 405m, 3만t과 1만t급 부두 각각 1선좌에 대한 공사가 오는 3~4월께 시행될 예정이다.

 해양청은 기존 사업시행자인 고려아연으로부터 지난달 명의 변경을 받은 동북화학(주)이 올 상반기내 착공을 목표로 사전 준비작업에 있다고 밝혔다.

 또 지난 95년 사업시행자 지정을 받은 이후 실시계획을 미루어 오던 S-OIL(주)도 자가전용부두 4만t급과 1만t급 각 1선좌에 대한 실시계획을 2월까지 마무리 한 뒤 빠른 시일내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대한유화도 자사의 유화2부두 2만t급 2선석 가운데 1개 선석을 4만t급으로 시설확장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해양청 관계자는 "대한유화가 외자유치를 위해 항만시설 확장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빠르면 올 상반기중에 늦어도 7~8월께는 시설확충에 들어갈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해양청은 장기지연되고 있는 비관리청 항만공사에 대해 추가 연기 불허 등 강력한 제재방침을 밝히는 등 공사를 독려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신형욱기자 shi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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