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구대 암각화를 보존하기 위해서는 사연댐의 수위 조절, 대곡천의 유로 변경, 차수 벽형 제방축조 등에 대한 검토가 있어야 하며 그 중에 자연형 토석 제방과 접근 교량을 설치하여 유로변경을 최소화하는 방안이 가장 경제적이라고 밝혔다.

 울산시가 15일 오전 10시 롯데호텔 2층 연회장에서 박맹우 시장을 비롯한 관내 기관장과 문화재청 관계관, 국내외 암각화 권위자, 울산지역 문화재 관련 단체임원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마련한 "반구대 암각화 보존 국제심포지엄"에서 발표에 나선 장석환 대진대 교수와 김진홍 중앙대 교수 등이 이같이 밝혔다.

 이 심포지엄은 울주군 언양읍 대곡리 산 234-1번지에 있는 국보 285호 반구대 암각화에 대한 종합적인 보존대책을 수립하기 위한 것으로 연구용역을 의뢰한 서울대학교 석조문화재보존과학연구회가 주관하여 오후 5시30분까지 국내외 암각화 권위자 8명이 외국의 암각화 훼손과 보존현황, 암석의 풍화현상 등에 대한 연구발표와 질의·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관련기사 9면

 이날 심포지엄에서 박맹우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암각화의 보존과 전승을 위한 유익하고 실질적인 논의가 되기를 바란다"며 "반구대 암각화의 바람직한 보존을 위한 시책을 적극 추진할 것이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록을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명숙기자 jms@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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