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가 이종균씨가 서울과 울산에서 잇달아 개인전을 갖는다.

 서울전시회는 지난 16일부터 오는 21일까지 예술의전당 서예관에서 열리고 있고 울산전시회는 오는 20일부터 8월20일까지 한달동안 범서읍 척과리 비홍산방 갤러리 물소리에서 열린다.

 현대서예가로 불리며 끊임없이 새로운 시도를 거듭하고 있는 그는 이번에도 서울과 울산에서 각기 다른 실험적인 작품을 선보인다.

 서울전시회에는 한지에 글을 써서 액자에 담아내는 작품이 아닌, 서예와 이미지 사진을 컴퓨터 합성을 통해 표현한 롤브라인더(창문가리개)를 내놓는다. 여름철을 의식해 물의 이미지를 합성하기도 하고 월드컵의 열기를 담기도 하면서도 문자의 조형성에 대한 탐색은 여전하다.

 울산전시회는 한글 자음과 모음 일부를 가지고 리듬감 있는 조형성을 표현한 작품은 선보인다. 오는 20일 오후 5시에 개막식을 가지며 한달내내 매주 토·일요일에는 음악과 퍼포먼스를 펼친다. 정명숙기자 jms@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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