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KTF의 새로운 엔진 신기성이 최고 포인트가드 대결에서 완승을 거두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원주 TG삼보(현 원주 동부)에서 올 시즌 KTF 유니폼으로 갈아 입은 신기성은 2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5-2006 KCC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원정경기에서 19득점, 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80-72의 승리를 견인했다.

특히 신기성은 승부처가 된 4쿼터에서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슛을 속속 성공시키며 상대팀 이상민(2점·3어시스트)과의 포인트가드 대결에서도 완승을 거뒀다.

신기성의 원활한 경기 조율과 애런 맥기(26점.14리바운드)의 득점포를 앞세운 KTF는 3승2패를 기록하며 공동 2위로 올라섰다.

KTF의 애런 맥기와 마크 샐리어스(17점), KCC의 찰스 민렌드(23점.16리바운드)와 쉐런 라이트(18점)의 득점 대결이 펼쳐지면서 1쿼터는 KTF가 26-24, 간발의 차로 앞섰지만 2쿼터 들어서는 조성원, 추승균의 쌍포를 가동한 KCC가 주도권을 잡았다.

KCC는 2쿼터 초반 KTF의 맥기의 골밑슛과 신기성, 석명준의 속공에 밀려 한때 28-36까지 리드를 당했으나 4분여를 남겨 놓고 추승균, 조성원의 골밑 돌파와 장거리슛으로 연속 13점을 기록하면서 전반을 41-37로 마쳤다.

하지만 KTF는 41-46으로 뒤지던 3쿼터 7분여를 남겨 놓고 신기성의 3점포로 추격의 신호탄을 쏜 뒤 샐리어스의 정확한 내.외곽슛과 2년차 김성현의 속공으로 점수를 쌓아가 쿼터 종료 때는 60-56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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