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황제'를 노리는 미국프로농구(NBA)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르브론 제임스가 2005-2006시즌 첫 경기를 낙승으로 이끌었다.

클리블랜드는 3일(한국시간) 뉴올리언스 호네츠와 홈경기에서 시종일관 끌고 가는 게임을 펼친 끝에 109-87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날 34분간 활약한 제임스는 전반에만 24점을 기록하는 등 총 31점을 쏟아부으며 변치 않은 득점력을 과시했다.

특히 제임스는 4개의 3점슛을 잇따라 성공시키는 등 모두 7개의 3점슛을 던져 6개를 성공시키는 전방위 컴퓨터 외곽슛을 연출, 홈 팬을 열광케 했다.

개막일 새크라멘토 킹스를 93-67로 대파한뒤 이날 2연승을 노렸던 뉴올리언스는 골밑에서 밀린 데다 내외곽포의 성공률이 떨어져 뜻을 이루지 못했다.

밀워키 벅스는 생애 최다 득점을 올린 마이클 레드(41점.6리바운드)를 앞세워 뉴저지 네츠를 110-96으로 주저앉히고 2연승을 달렸다.

개막일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의 경기에서 종료 1초 전 극적인 3점포로 연장 승부까지 몰고갔던 밀워키의 마이클 레드는 이번에는 소나기포를 퍼부었다.

필라델피아와의 경기를 포함해 2경기에서 레드는 71점을 쏘아올렸다.

마이애미 히트는 앤토니 워커(25점)와 드웨인 웨이드(23점)가 맹활약해 멤피스 그리즐리스를 97-78로 잡고 상쾌한 첫 승을 낚았다.

그러나 마이애미가 올 시즌 영입한 개리 페이튼(4점)은 '공룡 센터' 샤킬 오닐(12점·6리바운드)과의 호흡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하승진이 로스터에서 빠진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는 다리우스 마일스가 32점을 쓸어담으며 분전했으나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에 86-90으로 패했다.

덴버 너기츠는 연장 승부 끝에 LA레이커스에 97-99로 석패, 2패를 안았다.

인디애나 페이서스는 저메인 오닐(19점.7리바운드) 등이 고른 활약을 펼쳐 올랜도 매직을 90-78로 꺾었고, 앤트완 재미슨(29점)과 길버트 아레나스(21점)가 50점을 합작한 워싱턴 위저즈는 토론토 랩터스를 99-96으로 간신히 물리쳤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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