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파 태극전사 점검차 유럽 방문길에 올랐던 딕 아드보카트(58·네덜란드)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4일 김진규, 최태욱이 스웨덴전에 뛰지 못하게 된 데 대해 "선수를 추가로 발탁하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영표는 그전부터 알고 있는 선수지만 설기현은 이번에도 소속 팀 경기를 25분밖에 뛰지 않은 점이 아쉽다"고 말했다.

다음은 아드보카트 감독과의 일문일답.

- 유럽 방문 결과는.

▲상당히 바빴다. 이영표 경기와 설기현의 경기 등 2경기를 관전했다. 또 글래스고 래인저스 구단주를 만나서 우리가 내년 5월에 현지 캠프를 차릴 때 시설을 사용하는 문제 등을 논의했다.

- 이영표와 설기현 경기 관전 소감은.

▲이영표는 그전부터 알고 있는 선수다. 이번에 경기를 본 목적은 이영표가 소속 팀에서 어떤 방식으로 경기를 치르는지 알고 싶었던 것도 있지만 클럽(토튼햄)에 내 관심을 보여주자는 목적도 있었다.

설기현은 둘째 아이를 낳는 바람에 지난달 이란전에 소집하지 못했다. 이번에도 소속 팀 경기를 25분밖에 뛰지 않은 점이 아쉽다.

- 이영표와 설기현은 어떻게 활용하나.

▲그런 부분은 앞으로 더 얘기하고 논의한 다음에 얘기하겠다. 내년 1월 전지훈련 때 해외파 선수들을 데려가지 못하기 때문에 이번에 활용하는게 중요하다.

- 12일 스웨덴전의 주안점은.

▲현재 우리가 밟아가는 모든 과정은 내년 독일 월드컵에 맞춰져 있다. 우리 팀에서 어떤 게 이상적인 시스템인지 모색해가는 과정이다.

- 내년 5월 현지 평가전 상대팀도 물색했나.

▲그 점에 대해 몇가지 아이디어가 있다. 10일 정도의 훈련기간에 글래스고가 됐든 런던이 됐든 많이 이동하지 않아도 되는 지역에서 경기를 할 생각이다. 2경기 정도를 할 것이다. 12월에 추가로 논의를 해봐야 한다.

- 포백을 추구한다고 했는데 이영표를 보고 난 후의 생각은.

▲4-3-3이냐 3-4-3이냐는 큰 차이가 없다. 어느 지역에서든 우리 팀이 수적인 우위를 점하는게 중요하다. 포백이냐 스리백이냐는 의미가 없다.

- 스웨덴전에서 김진규와 최태욱이 못 뛴다는데 추가로 선수를 선발하나.

▲그걸 어떻게 알았느냐. 벌써 보도가 됐느냐.(웃음) 우리는 이미 24명의 선수를 발탁했고 (우리에게 주어진) 짧은 시간에 그 선수들을 알아가는게 중요하다. 선수 추가 발탁은 없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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