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레이커스 간판스타 코비 브라이언트가 미국프로농구(NBA) 2005-2006시즌 득점왕을 향해 질주했다.

브라이언트는 9일(이하 한국시간) 조지아주 애틀랜타 필립스 아레나에서 열린 애틀랜타 호크스와 원정경기에서 38분을 뛰는 동안 37점, 5어시스트를 기록해 팀의 103-97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시즌 앨런 아이버슨(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에 밀려 득점 2위에 오른 브라이언트는 이번 시즌 4경기 연속 30점 이상 득점하는 맹렬한 기세로 게임당 36.3점으로 이 부문 1위를 지켰다. 37점을 기록한 것도 올 시즌 두번째다.

애틀랜타는 피닉스 선스에서 데려온 조 존슨(26점)의 활약으로 전반을 51-48로 앞섰지만 브라이언트의 원맨쇼에 전세는 역전됐다.

브라이언트는 63-63으로 균형을 이루던 3쿼터 종료 4분47초전 쏜살같은 드라이빙슛 두 개를 연속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반전시켰고 팀 동료 스머시 파커의 득점이 가세하면서 10점차 이상 리드를 지켜 나갔다.

애틀랜타는 브라이언트가 4쿼터에 잠시 벤치에 앉은 사이 점수를 좁히기는 했지만 브라이언트는 종료 7분54초전 다시 나와 덩크슛으로 88-78을 만들며 쐐기를 박았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계기판이 고장나 장내 아나운서가 점수를 직접 불러주는 상황이 일어나기도 했다.

디트로이트는 캘리포니아주 아코 아레나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프린스가 25득점을 기록하고 리처드 해밀턴이 21득점, 6리바운드로 힘을 보태 새크라멘토 킹스를 102-88로 제압하고 4연승을 달렸다.

디트로이트는 1996년 2월 27일 새크라멘토 원정경기에서 승리한 뒤 8연패를 당했던 수모도 함께 씻어냈다.

긴팔을 이용한 탄탄한 수비를 자랑하는 프린스는 후반에만 3점슛 3개를 포함해 19점을 넣는 등 13개의 슛을 시도해 이 가운데 10개를 성공시켜 공격에서도 발군의 실력을 보여줬다.

81-67로 앞선 채 4쿼터에 들어간 디트로이트는 5분8초 동안 새크라멘토에게 단 1점도 내주지 않았고 해밀턴의 연속 6득점 등 내리 11점을 넣어 사실상 승리를 확정지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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