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파들이 속속 입국하는 가운데 한국 축구 대표팀 '2기 아드보카트호'가 10일 출항한다.

1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스웨덴전 이후 합류하는 최태욱(시미즈), 김진규(주빌로 이와타)를 제외한 축구 국가대표팀 22명은 10일 낮 1시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 호텔에 집결해 오후 3시30분부터 상암 보조경기장에서 훈련에 돌입한다.

이번 '2기 아드보카트호'의 소집 목적은 지난달 12일 이란전 승리로 자신감을 회복한 데 이어 독일월드컵에 대비해 유럽 팀을 상대로 본선 경쟁력을 기르는 것.

또 향후 해외파 소집이 원활하지 못할 경우를 감안, 유럽 리그에서 뛰는 태극전사들을 100% 테스트 해보겠다는 목표도 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내년 1월 전지훈련에 해외파 선수들을 데려가지 못하기 때문에 이번에 해외파를 활용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두번째 평가전인 세르비아-몬테네그로전(16일 오후 8시·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는 최태욱 등이 합류함에 따라 좀 더 다양한 작전도를 그릴 수 있다.

한편 오는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과 평가전을 펼칠 스웨덴 축구대표팀 선수단 32명(선수 19명·임원 13명)이 9일 오후 한국에 도착했다.

스웨덴의 라스 라거백 감독은 이날 입국장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주요 선수 몇 명이 부상으로 못오긴 했지만 이번 대표팀은 지난 1월 미국에서 치렀던 한국과의 평가전 때보다 더 강한 팀"이라며 "한국도 좋은 팀인 만큼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라거백 감독은 또 "내년 독일월드컵을 앞두고 친선전 일정이 몇차례 남지 않아 이번 한국과의 평가전이 아주 중요하다"며 "한국 대표팀의 명단을 봤는데 지난 1월과 큰 차이가 없었다. 좋은 경기가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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