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핵폭탄의 아버지" A.P.J 압둘 칼람(72)이 지난 15일 실시된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했다고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들이 18일 밝혔다.

 선관위는 이날 상·하원과 주의원 4천896명으로 구성된 선거인단이 실시한 대통령 선거에서 압둘 칼람 후보가 군소 공산주의 정당의 지지를 받았던 라크스미 샤갈 후보(87)를 압도적인 표차로 물리치고 당선됐다고 발표했다.

 압둘 칼람은 인도 국방과 우주산업 분야에서 43년간이나 활동한 인물로 지난달 집권 여당인 인도인민당(BJP)의 대통령 후보로 지명됐다.

 압둘 칼람은 지난 1989년 핵 탄두 장착이 가능한 아그니(불) 미사일을 개발한데 이어 1998년 파키스탄과 경쟁을 벌이며 핵 폭탄을 개발, 국민적 영웅으로 부상했다.

 평생 독신에 시인이자 열렬한 민족주의자인 압둘 칼람은 인도에서는 소수인 이슬람교도로 대통령에 당선되면 인도 사상 3번째 이슬람 대통령이 된다. 뉴델리 AFP=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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