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주인공은 경남 진주시 진성면 천곡리 82-7에 살고 있는 강병렬씨(31).
강씨는 군생활을 하면서 배운 이용기술로 지난 96년부터 현재까지 어려운 관내 노인들을 대상으로 6년간에 걸쳐 매월 한차례 이발을 실시하는가 하면 주민들의 도움을 받아 목욕도 시켜주는 등 사회봉사를 실천하고 있다.
또 강씨는 불우이웃돕기 자선바자를 열어 생긴 수익금 100여만원으로 생활이 어려운 학생들의 학비를 지원하는가 하면 틈틈이 환경정비를 통해 모은 폐품판매 대금으로 소년·소녀 가장들에게 학용품과 생필품을 사주는 등 인정을 베풀어 오고 있다.
특히 강씨는 진주공고를 졸업한 뒤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인해 소작농을 하면서도 이른 아침에는 신문배달과 환경정비에도 앞장서 주위로부터 모범시민으로 칭송을 받고 있다.
강씨는 또 칠순노모와 함께 가족들과 단란한 가정을 꾸려 나가고 있어 안팎으로 모범적인 생활을 하면서 사회에 본보기가 되고 있다. 진주=강정배기자 kjb@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