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들고 나서 배우로서만 살아온 까닭에 오히려 평범한 것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지금 아니면 언제 이런 경험 해보겠어요? 2년을 소중한 시간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이후 군대에 가려고 마음의 준비를 해왔던 톱스타 원빈이 29일 군 입대를 앞두고 밝은 표정으로 인사했다.

"입대 날짜가 확정되지 않아 한 작품 더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시기가 겹쳐 작품에 들어갈 수 없었어요. 그래서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지만 얼마 전 사진집을 통해 인사할 수 있어서 그나마 다행입니다."

작품을 기다리면서 머리를 기른 까닭에 얼마 있으면 짧게 잘릴 머리가 왠지 더 안타깝게 느껴졌다.

지금까지 해놓은 것에 대한 개인적인 평가를 묻는 질문에 "잘했든 잘못했든 아쉬움이 남는 건 마찬가지인 것 같다"며 "뭔가를 채워나갈 수 있을 것 같아 군에서 보낼 시간에 대한 기대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배우 원빈'이 아닌 '인간 원빈'으로서 많은 것을 보고 배우고 싶다고 했다.

원빈은 29일 춘천 102보충대에 입소한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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