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지난해부터 사업을 시작한 컨테이너형 미니발전소의 수주를 잇달아 성사시키면서 이 분야에 대한 전망을 밝게하고 있다.

 23일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지난해말 독자개발한 중형 디젤엔진을 컨테이너 내부에 장치한 미니발전소를 국내업계 처음으로 수주한데 이어 최근 도미니카공화국의 최대 전력생산업체인 "하이나"사로부터 같은 방식의 발전소 2기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 발전설비는 필요에 따라 견인차량을 이용해 이동할 수 있어 소규모 자가발전에 적합한 설비로 중남미, 중동, 동남아, 아프리카 등 발전·송전시설이 취약한 건설현장이나 호텔, 공장 등의 소규모발전, 가뭄이 잦아 수력발전이 불가능한 지역 국가들의 상시발전용으로 수요가 일 것으로 보인다.

 한편 회사측은 현재 도미니카, 온두라스 등 상당수 업체로부터 발주의사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상환기자 newsgu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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