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교수의 배아줄기세포 연구 난자 출처 의혹을 집중조명해 논란을 불러일으킨 MBC 'PD수첩' 방송 시간대에 내보내던 광고를 중단하거나 다른 시간대로 옮기겠다는 기업들이 속출하고 있다.

현재 'PD수첩' 방송 전후 광고를 내보내고 있는 기업은 10여개 업체다.

이 중 국민은행이 다음주(29일) 'PD수첩' 방송 시간대에 나갈 예정이던 광고를 다른 시간대로 옮기기로 했으며 다음달부터는 여론의 추이를 봐가며 광고 지속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우리은행도 29일 예정된 광고를 'PD수첩' 대신 MBC 뉴스데스크 시간대로 옮겨 내보내기로 했으며 12월에는 광고를 하지 않을 방침이다.

우림건설과 나래텔레콤, 미래에셋 등 'PD수첩' 방송시간대에 광고를 내보내고 있는 다른 기업들도 네티즌들의 항의전화가 쇄도하자 이 시간대 광고를 중단하거나 다른 시간대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 기업 관계자는 "황 교수의 난자 출처 의혹을 제기한 'PD수첩' 방영 이후 네티즌으로부터 광고를 중단하라는 항의전화가 빗발치고 있다"면서 "굳이 기업 이미지를 훼손하면서까지 광고를 할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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