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AP=연합뉴스) 『이보다 더 좋은 생일은 없다』 미국프로야구 3대 유격수로 꼽히는 노마 가르시아파라(보스턴 레드삭스)가 29번째 생일인 24일(이하 한국시간)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템파베이 데블레이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메이저리그 사상 최초로 자신의 생일에 홈런 3방을 터뜨린 선수가됐다.

 가르시아파라는 1-4로 뒤지던 3회말 무사 1루에서 좌월 2점 홈런을 터뜨린데 이어 8-4로 앞서던 같은 이닝 2사 1루에서 다시 2점 홈런을 뽑아냈고 12-4의 리드를지키던 4회말 2사에서는 만루홈런을 뿜어냈다.

 지난 99년 5월11일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경기 이후 개인 통산 두번째로 한 경기에서 3개의 홈런을 친 가르시아파라는 보스턴 구단 역사상 한 이닝동안 2개의 홈런을 친 세번째 선수가 됐다.

 가르시아파라는 1차전에서 5타수 3안타를 모두 홈런으로 장식하며 혼자서 무려8타점을 올려 이번 생일을 평생동안 잊지 못할 날로 만들었다.

 3회초까지 0-4로 뒤지던 보스턴은 3회말에만 10점을 뽑는 등 홈런 7개를 포함한19안타를 폭발시켜 22-4로 대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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