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이달 1일부터 임금 및 물가 인상, 배급제 폐지 등 대규모 경제개혁을 단행했으나 아직 별다른 혼란은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교도통신이 베이징발로 24일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최근 방북한 소식통을 인용, 물가를 크게 올렸지만 농민시장의 가격은 오르지 않았다는 북한 당국자의 언급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 당국자는 이번 개혁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제창하고 있는 실리추구를 목표로 삼고 있다며 독자적인 사회주의를 유지해 나가면서 무역 등 타국과의 교류도가능하게 하려는 조치라고 경제개혁의 의미를 설명했다.

 당국자는 또 배급제는 폐지됐으나,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해 취학 아동에 대해서는 하루 300g의 식량배급이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교육비와 의료비는 여전히 무료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북한은 앞으로 환자가 의사를 선택하고, 서비스 수준에 따라서 의료비를 지급하는 경쟁원리를 도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도쿄=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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