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의회는 13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김종훈)를 열어 울산시와 시교육청의 내년도 당초예산안과 올해 2차 추경예산안에 대한 본심사에 착수한다.

오는 15일까지 3일간 일정으로 열리는 예결위는 상임위 예비심사과정에서 논란을 빚은 경전철 사업, 태화루복원, 전시·컨벤션센터 건립 등 대규모 신규·계속사업에 대한 삭감여부를 최종 확정짓는다.

또 내무위에서 10%씩 일률적으로 삭감된 공무원 여비·시간외수당의 부활여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의회일각에서는 지난 9일 의원총회에서 가닥을 잡은 태화루복원과 공무원 수당관련 예산은 전액 부활될 것으로 보이며, 컨벤션센터와 경전철 사업은 부분, 전액삭감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올해 결산추경에 편성돼 상임위에서 전액삭감된 울주군의 간절곶 해맞이 행사 지원비(1억5천만원)도 부활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와 관련, 김헌득 운영위원장은 12일 "엄창섭 울주군수가 전화통화에서 2007년부터 간절곶 행사를 시가 주관해 전국적인 행사로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 긍정적인 의사를 전달했다"면서 "따라서 내년 사업비는 예결위에서 부활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교육사회위원회는 소관 교육국에 대한 2006년도 예산안과 2005년도 제2회 추경예산안의 계수조정을 완료했다.

교사위는 계수조정에서 7천428억1천만원의 요구액 가운데 모두 4억2천130만원을 삭감해 예결위로 넘겼다.

김재열 위원장은 "내년도 예산의 경우 대부분 긴축예산으로 짜여진 만큼 특별히 삭감할 부분은 없었다"면서 "다만 학교 책걸상 등 시설비의 경우 물가인상 등을 감안해 전년도 수준으로 동결시켰다"고 말했다. 이상환기자 newsgu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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