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건이 주연한 한ㆍ중ㆍ미 합작영화 '무극'(無極. 영어제목 The Promise)이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장동건 이외에 중국 배우 장바이쯔(張柏芝), 일본 배우 사나다 히로유키(眞田廣之) 등이 출연한 '무극'은 운명이 적혀 있는 책 '무극'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사랑과 우정, 배신 등을 그린 판타지 액션물. 1993년 '패왕별희'로 칸 영화제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한 천카이거(陳凱歌)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베를린국제영화제 사무국은 이날 지금까지 선정된 경쟁부문 진출작 9편 중 우선적으로 6편을 선정해 발표했다. 또한 비경쟁 부문 초청작 두 편도 함께 밝혔다.

경쟁부분에 오른 작품은 '무극'을 포함, 독일영화 '소립자'(The Elementary Particles)와 '레퀴엠'(Requiem), 호주영화 '캔디'(Candy), 영국ㆍ캐나다 합작 영화 '눈 케이크'(Snow Cake), 대만영화 '보이지 않는 물결'(Invisible Wave) 등이다.

사무국은 나머지 경쟁부문 진출작은 내년 1월 중순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비경쟁 부분 초청작으로는 조지 크루니 주연의 '시리아나(Syriana)와 콜린 파렐이 출연한 '신세계'(The New World) 등 두 편의 미국영화가 선정됐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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