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가 2006 독일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본격적인 정보전에 들어갔다.

월드컵 체제에 맞춰 새로 구성된 축구협회 기술위원회는 23일 오전 축구회관 5층 대회의실에서 상견례를 겸한 첫 회의를 열고, 월드컵대표팀 지원 방안에 대한 논의에 들어갔다.

독일 월드컵 본선 상대국들에 대한 정보 수집을 위해 기술위는 당장 오는 28일(이하 현지시간) 리비아 트리폴리에서 열릴 예정인 리비아-토고 국가대표팀 평가전에 기술위원 파견을 검토 중이다.

한국의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첫 상대인 토고는 16강 진출을 위해 반드시 제물로 삼아야 할 팀이지만 같은 조의 프랑스나 스위스와 달리 국제무대에 잘 알려지지 않아 정보 수집 및 분석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번 평가전에 프랑스 등에서 활약 중인 토고의 해외파 선수 합류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기술위는 일단 최경식 기술위원과 신승순 비디오분석관을 리비아로 보내 팀 정보를 캐낼 계획이다.

이와 함께 내년 1월 20일 이집트에서 개막하는 아프리카네이션스컵 본선 대회에 기술위원 파견 문제도 논의한 뒤 대표팀 코칭스태프와 일정을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토고는 이 대회 조별리그에서 B조에 속해 콩고민주공화국, 카메룬, 앙골라와 차례로 맞붙는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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