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산악인들이 남미 최고봉 아콩카구아(6959m) 등정에 성공하고 귀국했다.

 에베레스트 로체 원정 대장을 지낸 김영문씨를 대장으로 심원보 하상욱 박용식 이상배씨 등 5명으로 구성된 "2001 한국 아콩카구아 원정대"는 지난해 12월27일 울산을 출발해 20여일간의 등정길에 오른 뒤 지난 18일 울산에 도착했다.

 경상일보사가 후원한 "2001 한국 아콩카구아 원정대"는 "베이스캠프에 도착하자 눈이 펑펑 쏟아지고 장마철에나 볼 수 있는 천둥과 번개가 치는 기상악화가 며칠간 계속됐고 C2(니도델 콘드르 5900m)에서 정상에 이르는 동안에는 강풍을 동반한 추위로 인해 어려움이 많았지만 예정대로 무사히 등정을 마쳤다"고 말했다.

 아르헨티나에 있는 아콩카구아는 우리나라의 반대편에 있는 아메리카 대륙 최고봉으로 1897년 1월 영국의 피츠제널드 원정대의 스위스 대원인 마티아스추르브리겐이 처음으로 등정한 이후 수많은 산악인들이 찾고 있는 고산이다. 정명숙기자 jms@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