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과 함께 보면 좋은 영화

▲라빠르망 = 이제는 대스타가 된 모델 출신 여배우 모니카 벨루치의 풋풋하고 청순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여러가지 시각에서 사랑의 형태를 보여주며 예상치 못한 반전이 짜릿하다. 2004년 할리우드에서 '당신이 사랑하는 동안에'라는 제목으로 리메이크됐다.

▲비포 선라이즈 & 비포 선셋 = 1995년 오스트리아 빈을 배경으로 한 '비포 선라이즈'에서 하룻밤 사랑을 키웠던 에단 호크와 줄리 델피는 9년의 세월을 고스란히 얼굴에 담은 채 2003년 프랑스 파리에서 재회한다. 파리에서 만들어진 것이 바로 '비포 선셋'. 해가 뜨고, 해가 질 때까지의 짧은 시간 속에서 그칠 줄 모르는 대화를 통해 사 랑을 키우는 두 연인의 모습이 섬세한 터치로 표현됐다.

▲후아유 = 이나영, 조승우가 나누는 사이버상의 사랑 이야기. 두 남녀는 모니터 밖에서는 앙숙이지만 서로를 알아보지 못하는 사이버 상에서는 묘한 감정을 공유한다. 한석규, 전도연 주연의 '접속'보다 젊고 밝은 느낌이다.

▲베로니카의 이중생활 = 독특한 느낌의 유럽영화. '만약 이 세상 어느 곳에 자신과 똑같은 사람이 있다면'이란 상상에서 출발한 영화다. 폴란드와 프랑스에 사는 이름, 생일, 얼굴, 용모까지 빼닮은 두 명의 여인이 겪는 운명적인 삶과 사랑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 감독 크쥐시토프 키에슬로프스키.

◇가족과 함께 보면 좋은 영화

▲콘택트 = 저명한 과학자 칼 세이건이 1985년에 쓴 동명의 공상과학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 외계인의 존재를 연구하는 여자 과학자 이야기다. 외계인의 존재 유무에 대한 판단을 유보한 채 믿음에 초점을 두고 관객에게 판단을 맡긴 열린 결말이 신선하다. 조디 포스터 주연.

▲집으로 = 도시에서 온 손자와 시골 외할머니의 동거는 웃음이 나기도 하지만 결국에는 진한 가족애를 보여준다. 할머니 역으로 출연한 김을분 할머니의 연기가 인상적이다.

▲빅 = 13살 소년이 하루아침에 30살 청년이 되면서 겪게 되는 에피소드를 다뤘다. 최근 개봉한 박해일·염정아 주연의 '소년, 천국에 가다'의 원조격인 영화. 할리우드의 연기파 배우 톰 행크스의 젊은 시절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A.I = 진짜 인간이 되고 싶은 소년 로봇의 이야기. 1999년 세상을 떠난 스탠리 큐브릭 감독이 1983년부터 구상했던 작품으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완성했다. 인간의 감정을 가진 로봇이 인간이 되고 싶어하는 꿈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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