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숱한 화제를 뿌리던 KBS 강좌 "논어 이야기"를 지난해 5월 갑자기 중단한 뒤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았던 도올 김용옥씨(전고려대 철학과 교수)가 뉴욕과 인도 등지를 오가며 "원시불교" 탐구에 주력한 뒤 내놓은 책. 한(漢)나라 시대 이후 한문으로 집중 번역된 대승경전에 비해 붓다의 참모습을 한층 더 생생하게 보여준다는 평가가 지배적인 "팔리어 삼장"(경장·율장·논장)을 파고든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달라이라마와의 대화는 전 3권 중 마지막 권에 불과하고 달라이라마는 도올이 원시불교 탐구를 해나가는 "여행"에서 동반자 혹은 게스트 역할을 한다. 1권은 "팔리어 삼장"을 중심으로 원시불교를 탐구, 2권은 인도여행을 통해 불교미술사에 대한 나름의 새로운 해석으로 구성돼 있다. 전 3권. 752쪽. 각권 1만6천원. 통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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