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기업의 자금사정이 지난 2004년이후 2년여간 매분기보다 꾸준히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은행울산본부가 지역 2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06년 1·2분기 자금사정 동향'에 따르면 올 1분기 기업자금사정 BSI는 98로 전분기 96보다 상승했으며 지난 2004년 1분기(76)이후 지속적으로 개선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금융권의 신용대출 및 대출한도 확대 등으로 기업의 자금조달 사정이 나아진데다 매출감소 등으로 자금수요 증가세가 둔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이에 따라 2분기에는 자금조달 사정이 더욱 나아져 예상BSI 99로 기준치(100)에 거의 근접할 것으로 전망돼 기업들이 자금사정 어려움이 완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울산지역 제조업의 경우 1분기중 자금조달(102→104)이 호전되면서 2002년 4분기 이후 3년여만에 기준치(100)에 도달했으며 2분기에는 더 나아질 것으로 예상된 가운데 수출기업은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나 내수기업은 여전히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반면 비제조업은 자금조달 BSI는 악화됐으나 자금수요 증가세 둔화로 어려움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2분기에는 자금수요가 다시 증가, 자금사정에 어려움이 예상됐다.

이밖에 대기업은 1분기 호조세가 둔화됐지만 2분기엔 호전될 것으로 예상됐고, 중소기업은 2분기 자금사정 개선에도 불구하고 자금수요 증가폭이 커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조사됐다. 추성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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