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하의 시집 <화개(花開)>와 선우휘의 소설집 <테러리스트>가 프랑스어로 번역돼 현지에서 출간됐다. 오정희의 소설집 <불망비>는 독일에서 출판됐다. 세 작품 모두 대산문화재단(이사장 신창재)의 번역·출판 지원을 받았다.

김지하의 <화개>는 서울대 최권행 교수와 프랑스 시인이자 소설가 샤를 줄리에가 공역해 부아 당크르(Voix d'Encre) 출판사에서 이라는 이름으로 냈다. 이 시집은 재불화가 방혜자 씨의 수묵화를 곁들인 시화집 형태로 출간됐다.

선우휘의 소설집 <테러리스트(Le Terroriste)>는 <불꽃> 등 저자의 단편소설 9편을 번역해 실었다. 임영희·프랑수와즈 나젤의 공역으로 이마고(Imago) 출판사에서 출간됐다. 대표작 <불꽃>은 1960년대에 불어로 번역된 바 있다.

오정희의 소설집 <불망비(Der Gedenkstein)>는 표제작을 비롯해 <불꽃놀이> <옛우물> 등 중단편 3편을 실었다. 장편소설 <새>를 독일어로 번역했던 김선희·김 에델트루트가 이번에도 함께 번역해 펜드라곤(Pendragon) 출판사에서 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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