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31일 전국 2천569개 업체를 대상으로 '3월 기업경기조사'를 실시한 결과 제조업의 업황실사지수(BSI)가 한달전(81)보다 10포인트 높은 91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BSI가 91을 넘은 것은 2002년 4분기(96)이후 3년여만에 최고치로 기준치(100)에는 여전히 못미치지만 체감경기는 갈수록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제조업 업황 BSI는 지난해 7월 75, 8월 77, 9월 78, 10월 83, 11월 84, 12월 86, 올해 1월 87 등으로 7개월 연속 소폭의 상승세를 이어왔으나 2월에 81로 급락한뒤 3월에 다시 급등했다.

기업종류별로는 대기업 업황 BSI가 93으로 전월보다 4포인트 상승했고 중소기업은 89로 11포인트 올라갔다.

수출기업 업황BSI는 4포인트 높아진 90, 내수기업은 12포인트가 상승한 90을 기록했다.

한편 조사대상 제조업체들은 환율하락을 가장 큰 경영애로사항(19.7%)으로 꼽았으며 내수부진(18.9%), 원자재가격 상승(13.2%), 경쟁심화(9.8%) 순으로 답했다.

한편 중소기업중앙회 부산울산지회가 관내 185개 중소제조업체를 상대로 업황전망 건강도지수(SBHI)를 조사한 결과 울산은 기준치인 100을 기록, 타지역에 비해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다.

추성태기자 ch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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