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숙씨 '깊은 슬픔' 개정판 출간

▶1990년대 최고 베스트셀러 가운데 하나인 신경숙(43)의 장편소설 '깊은 슬픔'(문학동네)이 개정판으로 출간됐다.

소설은 고향 '이슬어지'에서 함께 자란 여자 '은서'와 두 남자 '완'과 '세'의 어긋나고 겹치는 사랑과 운명을 작가 특유의 감성적 문체로 그렸다. 사랑과 운명이 화해롭게 펼쳐지기보다 자꾸 어긋나면서 서로의 기대와 희망을 배반하는 줄거리는 읽는이의 마음을 저리게 만든다.

이 소설은 1994년 초판 발행 후 누적판매부수가 50만부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584쪽. 1만4천800원.

배익천씨 소천아동문학상 본상 수상

▶동화작가 배익천 씨의 동화집 '오이밭이 된 손수건'이 제38회 소천아동문학상 본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또 올해 처음 제정된 신인상 수상작으로 이은경 씨의 창작동화 '나를 찾아 줘'가 뽑혔다.

소천아동문학상은 아동문학가 강소천 선생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1965년 제정됐다.

일 최대 중고책 유통업체 국내 진출

▶일본 최대의 중고책 유통 전문업체인 북오프가 국내에 가맹점을 개설했다.

북오프 국내 1호 가맹점인 북오프 서울역점은 지난달 30일 서울역 건너편 게이트웨이빌딩 1층 50평 공간에 문을 열고 판매에 들어갔다.

북오프 서울역 점은 일본으로부터 7만4천여권의 중고 서적을 수입, 매장에 4만5천여권의 책을 전시해 판매하고 있다. 만화, 잡지, 소설, 기타 전문서적 등 다양한 분야의 일본책을 갖추고 있으며 앞으로 국내 중고 서적도 취급한다는 계획이다.

1990년 5월 일본에 처음 문을 연 북오프는 밝고 깨끗한 매장에서 신간 서적처럼 깨끗한 상태로 처리된 중고 서적을 유통하는 일본 최대의 중고서적 유통 체인업체다. 현재 일본 전역에 850개의 점포를 거느리고 있으며 해외 4개국에도 8개의 점포를 가지고 있다.

윤지관 교수 한국문학번역원장 선임

▶문화관광부는 6일 한국문학번역원장에 문학평론가 윤지관(52) 덕성여대 영문학과 교수를 임명했다. 임기는 3년.

윤 교수는 문화부의 공모절차를 거쳐 7명의 후보자 가운데 이날 상근직 원장으로 선임됐다. 번역원장은 그동안 대학교수 등을 겸직했다.

윤 신임 원장은 대구 출신으로 서울대 영문학과와 동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고 번역가로도 활동했다. '근대사회의 교양과 비평' '놋쇠하늘 아래서' 등 비평서와 연구서, '오만과 편견' 등 번역서를 다수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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