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을 앞두고 레슬링 등 일부 종목이 연습장을 구하지 못해 훈련에 차질을 빚고 있어 대책마련이 절실하다.

 9일 울산시체육회와 전무이사들에 따르면 오는 10월 부산아시아경기대회의 축구와 탁구 럭비가 울산에서 열리면서 공설운동장과 동천체육관이 대회 경기장으로 선정돼 이곳에서 훈련해 온 레슬링과 복싱, 펜싱 등의 선수단들이 철수했다는 것.

 이에 따라 공설운동장의 웨이트트레이닝장의 시설을 체육회 교육장으로 옮겨 활용하고 있으나 당초 문수경기장으로 자리를 옮길 예정이었던 레슬링선수단은 아직까지 연습장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또 동천체육관의 복싱연습장은 울산공고 연습장으로, 펜싱연습장은 미래정보고 체육관과 중앙여고 체육관으로 각각 옮겨 연습하고 있으나 장소가 좁고 선수 이동 등의 불편이 많아 제대로 훈련이 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밖에 동평중 역도장에서 훈련중인 역도선수단들도 이달중 다목적 교실 신축을 위해 역도장이 헐리게 돼 빠른 시일에 연습장 마련이 절실한 상태이다.

 이에대해 모 전무이사는 "아시아경기의 울산 유치도 중요하지만 시·도대항전인 전국체전에 울산시의 이름으로 출전하는 선수들의 훈련장에 대한 대책을 세우지 않고 아시아경기시설로 내 준 것은 잘못된 행정"이라고 말했다. 서찬수기자 sgij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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