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시장은 현재 성장통(成長痛)을 겪고 있으며 추가적인 가격조정을 통해 2분기 후반 또는 3분기 초반에 연중 저점부근에 도달할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또 한국경제는 원화강세와 수출증가세 둔화로 하반기로 갈수록 성장탄력이 둔화돼 본격적인 경기회복은 2007년이후에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대신증권 리서치센터 양경식 투자전략팀장은 10일 오후 울산무거지점에서 열린 '2분기 및 연간 주식시장 전망' 투자설명회를 통해 이같은 전망을 내놓았다.

양 팀장은 "1분기가 유동성 축소에 따른 조정국면이라면 2분기는 국내 및 글로벌경기 변곡점 도래와 기업실적 약화에 따른 추가 조정과정"이라며 "2분기 후반이나 3분기 초반에 연중 저점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1분기 주식시장의 상승동력이었던 기업실적이 2분기엔 예상보다 낮고 시가총액 상위를 차지하는 IT업종의 수익성도 낮아 하락압력이 가중될 가능성이 높아 본격적인 회복은 내년은 돼야 할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그는 "큰 그림에서 볼때 한국시장은 저평가 매력이 유지될 것이나 단기적으로는 빠른 성장에 대한 성장통이 계속될 것으로 보이며 2분기중 최악의 경우 1150P까지 하락할 가능성도 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신증권은 이에 따라 2분기 투자전략은 분기중반까지 가격조정에 대비, 가치주 중심의 방어적 포토폴리오를 유지하되 가격메리트가 부각되면 우량주 중심의 선별매수를 권했다.

추성태기자 ch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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