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참여 활성화·사회복지·문화등 주요과제 꼽아

5·31 지방선거가 3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각 정당이 시당 정책위 차원에서 정책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등 매니페스토(참공약 선택하기) 선거가 본격 점화되고 있다.

특히 정당들은 분야별 정책을 통해 이를 세부 선거 공약으로 연결하는 문제를 놓고 재원확보 방안 등 내부 검토작업을 벌이고 있다.

열린우리당 울산시당은 △주민참여 활성화 △사회양극화 해소 △환경 △문화 등에 주안점을 두고 세부 실천과제를 마련하고 있다.

우리당은 양극화 해소 해법과 관련, 사회복지 예산편성을 현재 10%대에서 20%대로 확대하고 구립의료병원 설립, 환경친화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등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열악한 문화 인프라 구축을 위해 울산문화유산을 유네스코에 등재하는 것과 울산 국제단편 영화제를 부산영화제와 연계한다는 내용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사회복지 △환경 △문화에 대한 실현가능한 공약을 준비중이다.

한나라당은 양극화 대처방안으로 고용창출에 최우선을 주고 성장잠재력이 큰 전략산업을 집중 육성하는 한편 저소득 가구를 위한 임대아파트 건립, 여성보육시설 확대 등을 공약에 포함시킬 계획이다. 또 문화의 경우 '누리는' 문화에서 '생산성 있는' 문화를 통해 도시 이미지를 높여 나갈 방침이다.

민주노동당은 △주민참여활성화 △사회복지 등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민노당은 우선 참여예산제, 주민소환제 등을 통해 주민의 의사가 정책에 반영되고 책임을 묻는 제도적 장치마련에 역점을 둘 방침이다.

이와 함께 사회복지 분야에서 동사무소를 해당구역의 완벽한 복지네트워크를 구축해 자원봉사자 모집 등을 통한 동사무소의 활성화 필요성을 부각시킬 예정이다.

한편 민노당 남구지역 예비후보들은 24일 시의회 프레스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남구 중소상인 및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한 정책발표에 나섰다.

김진석 남구청장 예비후보는 중소상인 및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구청관할 소상공인지원센터 설립 △중소기업육성자금 100억원 확대 조성 △대형할인매장 불공정거래에 대한 행정규제 강화 △업종별 소기업 활성화 지원 등 4가지 정책을 펼치겠다고 주장했다.

무소속 김성득 울주군수 예비후보도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새로운 선거문화를 정착하기 위해 참공약 선택하기 운동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흐름에 적극 동참하겠다"며 △언양휴게소 확장·이전해 인근에 선사문화전시관 건설 △국도 35호선 접근 가능하게 해 반구대 암각화 일대 보존 및 관광자원의 극대화 도모 △반구대 일원 유네스코 문화유산 적극 추진 등의 정책을 발표했다.

장호정기자 zzangij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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