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울산지역 신규무역업체들은 증가했으나 비제조업과 개인기업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 대기업 의존형 수출구조를 탈피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신규업체 대부분이 해외마케팅기법 등 수출에 관한 전문지식을 보유하지 못하고 있고, 인맥 등을 통한 소액무역만을 계획하고 있어 지역 수출기반 확대에 걸림돌로 작용되고 있다.

 3일 무역협회 울산사무소에 따르면 지난해 울산지역에서 신규로 무역업고유번호를 신청한 업체수는 모두 128개사로 지난 98년(110개) 99년(114개) 2000년(120개) 등 최근 4년간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신규 무역업체중 존속업체 126개사를 지역별로 보면 남구 55개사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울주군(34개사), 북구(18개사), 중구(15개사), 동구(4개사) 순이다.

 또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84개사로 전체의 66.7%를 차지한 반면 비제조업체는 42개사로 두배 적었으며 법인기업(60개사)보다 개인기업(66개사)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수출에 필요한 자체 경쟁력을 어느정도 보유한 자동차 부품업계 등 내수주력기업을 수출기업화하는 방안, 경쟁력보유 중소·중견 수출기업의 울산유치 등과 같은 수출기반 강화시책을 마련해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환기자 newsgu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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