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의 창업기업, 우수 기술력 보유 중소 벤처기업 등에 자금을 지원할 "벤처투자조합"이 오는 10월께 결성될 예정이어서 이들 기업의 자금난 해소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14일 벤처기업울산지역협회에 따르면 과학기술부가 울산시의 중소벤처기업을 중점지원하기 위해 울산에 50%를 중점 투자하는 방향으로 투자조합 업무집행조합원 선정계획을 최근 발표했다.

 이에 따라 과학기술부 출자 50억원, 조합원 5억원 이상, 울산시 10억원, 일반투자 등 모두 65~70억원 규모의 조합이 결성될 예정으로, 울산에는 약 30억원의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벤처기업협회는 "그동안 울산의 우수한 벤처기업들이 자금을 지원받기 위해 울산을 떠나 수도권 조합의 투자설명회에 참여하는 등 기회가 적었으나 울산에 벤처투자조합이 결성되면 지역에서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게 돼 중소 벤처기업들이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 그동안 벤처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이 은행권을 통한 "융자"방식에서 기업의 자산 투자형태인 "투자"방식으로 전환돼 해당기업의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성장단계에 있는 유망 벤처기업의 자금난 해소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울산시는 오는 10월 각종 투자설명회가 열리는 벤처플라자 기간에 맞춰 벤처투자조합 결성식을 갖고, 투자가들이 울산지역 시장성을 충분히 검토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은정기자 musou@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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