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14일 위원장의 별세로 사고지구당이 된 울산중구지구당의 조직책 공모에 들어감에 따라 국회의원 보선을 앞두고 공천희망 주자들의 공천경쟁이 본격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나라당은 이날 6·13 지방선거에서 지구당위원장이 자치단체장으로 당선된 인천 계양과 일부 사고지구당 등 전국 8개 지구당의 조직책을 오는 19일부터 23일까지 5일간에 걸쳐 공모한다고 발표했다.

 조직책 공모지역은 울산 중구를 포함해 서울 중랑갑, 인천 계양, 안산을, 춘천시, 청주상당, 제천·단양, 천안갑 등 8개 지역이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은 이달 하순, 늦어도 다음달 초까지 사실상 보선 후보로 연계될 조직책 선정작업을 마치고 사고지구당 정비를 완료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조직책 공모에 이어 △개편대회 및 위원장 선출 △보선 후보 선정 등의 절차가 다음달 중반까지 끝내고, 조직책이 위원장으로 선출된 다음 보선후보로 확정되는 수순을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정치일정 때문에 그동안 한나라당의 자·타천 공천희망을 밝혀 온 10여명의 공천희망자들의 움직임도 조직책 공모시기와 맞물려 급물살을 타게 됐다.

 이들 공천희망 인사들 가운데는 벌써부터 "공동전선" 내지 "담합"을 꾀하고 있다는 소문에다, 지지기반이 겹치는 일부 인사들의 경우 공천확보를 위한 물밑전략까지 모색되고 있는 점에서 과연 몇 명이 조직책 신청을 할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여기에다 공모신청을 계기로 제각기 지·학·혈연을 통한 중앙당 및 지역 정가의 줄대기와 지명도를 올리기 위한 작업에 본격 나설 것으로 보여 이번주말부터 사실상 공천경쟁이 가속도를 밟을 전망이다. 이상환기자 newsgu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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