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신세계가 춘천 우리은행을 꺾는 이변으로 개막전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신세계는 24일 중구 장충동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신세계 이마트배 2006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개막전에서 지난 겨울리그 우승팀 우리은행을 69대61로 꺾었다.

지난 겨울리그에서 4승16패로 최하위에 그친데다 전년도 여름리그에서도 3승17패의 부진을 면치 못했던 신세계였지만 타이틀 스폰서를 맡은 이번 대회에서는 확 달라져있었다.

겨울리그에서 신인이었던 김정은이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25점을 올려 팀 승리에 앞장섰고 노장 양정옥(9점)도 슈팅 가드로 변신, 공격에 힘을 보탰다.

1쿼터를 20대13으로 앞선 신세계는 2쿼터 시작부터 약 3분30초간 우리은행을 무득점에 묶어놓고 허윤자(15점)의 3점슛 2개와 김정은의 2득점을 묶어 내리 8득점, 28대13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그러나 전반을 24대44로 뒤진 '챔피언' 우리은행의 저력은 만만치 않았다.

3쿼터 시작과 함께 내리 8점을 보태 추격에 시동을 건 우리은행은 3쿼터 종료 44초 전에는 김계령(18점)의 골밑슛으로 50대51까지 따라붙은 가운데 쿼터를 마쳤다.

전열을 가다듬은 신세계는 4쿼터 시작부터 내리 9점을 퍼부어 60대50까지 달아나며 승부의 추를 기울여 놓았다.

신세계는 경기 종료 3분13초 전 65대58까지 추격을 허용했으나 양지희(1점)와 미셸 캠벨(12점)의 득점으로 종료 1분38초 전에 68대58을 만들어 승세를 굳혔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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