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삼성생명이 공동 선두로 나섰다.

삼성생명은 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신세계 이마트배 2006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안산 신한은행과 경기에서 안 바우터스(28점·8리바운드)의 맹활약을 앞세워 71대53으로 압승을 거뒀다.

3연승으로 4승1패가 된 삼성생명은 천안 국민은행과 공동 선두가 됐다.

바우터스는 지난 4일 광주 신세계와 가진 시즌 첫 출전 경기에 이어 이날도 펄펄 날았다.

바우터스는 1쿼터에서만 15점을 획득해 팀이 24대16으로 크게 앞서게 만들었고, 2쿼터에서도 13점을 추가, 전반에만 28득점에 6리바운드의 활약을 펼친 뒤 이후에는 리바운드만 2개만 지원하고 느긋하게 경기를 지켜봤다.

삼성생명은 이어 박정은(18점)과 변연하(15점)가 콤비를 이뤄 신한은행의 추격을 뿌리쳤다.

벨기에 출신의 바우터스는 지난 2003년 여름리그에서 개막 후 매경기 20점 이상을 뽑으면서 삼성생명의 15연승과 정규리그 우승을 견인한바 있다.

한편 여자프로농구 광주 신세계가 연고지를 부천으로 옮긴다.

신세계는 그동안 연고지로 삼아왔던 광주 대신 오는 22일 용인 삼성생명과 홈경기부터 부천실내체육관을 홈 구장으로 쓰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1998년 여자프로농구 원년부터 광주를 홈코트로 사용했던 신세계는 이로써 6일 열렸던 구리 금호생명 전을 끝으로 '광주 시대'를 마감하게 됐다.

신세계는 이번 여름리그에서 22일 삼성생명 전, 7월7일 금호생명 전 등 2경기를 부천에서 치르며 원래 홈경기로 예정돼있던 27일 춘천 우리은행 전은 부천실내체육관 사정상 서울 장충체육관으로 옮겨 열기로 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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