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도한 지방 섭취가 피부암을 유발한다는 생각을 뒤집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호주 멘지스 연구소의 로버트 그레인저 박사가 의학전문지'바이오메드 센트럴-암(BMC Cancer)'에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지방이 많이 포함된 음식이 피부암에 걸릴 위험을 증가시키지 않으며 반대로 감소시킬 수도 있다.

그레인저 박사는 "연구 결과가 흥미롭고 다른 연구들과 일치하지만 지방을 많이 섭취하면 사람들의 건강이 향상될 것이라고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랜저 박사와 동료들은 652명의 피부암 환자와 피부암에 걸리지 않은 471명을 조사ㆍ분석했는데 이는 음식에 포함된 지방과 피부 발생률과의 관계를 연구한 최초 사례이다.

연구자들은 질문지를 통해 참가자들의 지방섭취량을 산출했고 자료 분석 결과 지방 섭취량이 많을수록, 허리 대(對) 엉덩이의 비율이 클수록 피부암 발생률이 낮아진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그레인저 박사는 "우리의 작업가설은 지방 섭취가 줄어들면 피부암 발생률이 줄어든다는 연구결과와 관련된 것이었기 때문에 조사 결과를 보고 깜짝 놀랐다"면서 "증가된 지방이 보호작용을 하는 납득할만한 메커니즘을 아직 알아내지 못했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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