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에는 피부 못지않게 머리카락과 두피 관리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고온 다습한 날씨 때문에 유분과 땀의 분비가 많아지는 한편 강한 냉방에 의해 건조해지기 때문이다.

노폐물 제거를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은 자주 감는 것이다. 땀을 많이 흘렸다면 땀이 마르기 전 머리를 감아주도록 한다. 머리를 감을 때는 두피에서부터 충분히 물을 묻히고 거품을 낸 후 손가락 지문 부분을 이용해 부드럽게 두피를 마사지한다.

아침보다 저녁에 머리를 감는 것이 자는 동안 두피와 모발이 깨끗한 상태로 휴식을 취할 수 있기 때문에 더 좋긴 하지만 반드시 머리를 완전히 말린 뒤 잠자리에 들어야하는 불편이 있다. 젖은 상태로 두면 비듬의 원인이 될 뿐 아니라 모발손상이 가속될 수 있다.

장마철 비를 맞은 뒤에도 가능한 빨리 머리를 감아야 한다. 노폐물에 의해 피지와 각질이 쌓인 두피는 세균을 급격하게 번식시키고 모발을 보호하는 모낭 입구를 막아 탈모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바로 감을 수 없는 상황이라면 마른 수건으로 물기를 닦아주고 성긴 빗으로 가볍게 빗질을 해준다.

강렬한 태양 아래서 야외활동을 하거나 실내수영장에서 수영을 하는 것도 모발과 두피에는 좋지 않다. 직사광선을 피하고 수영 후에도 빨리 씻는 것이 중요하다.

유귀화기자duri1217@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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