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주요 산과 농촌지역에서 야생동물 밀렵이 성행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울산시와 구·군은 25일 오후 울주군 두서면 내와리 천마산 일대에서 대한수렵협회 밀렵감시단과 7765부대 장병 등과 합동으로 불법엽구류 수거 활동을 실시했다.

 이날 60여명의 합동 단속반은 2시간30여분만에 천마산 자락에서 불법으로 설치돼 있는 올무 50점과 덫 4개와 독극물에 희생된 꿩 한마리를 수거했다.

 또 지난 15일에는 밀렵 우심지역 산과 건강원, 박제업소 등에 대한 합동 단속을 실시하던 중 울주군 언양읍 태기리 옹티마을에서 토끼를 밀렵한 최모씨를 붙잡아 경찰에 인계했다.

 울주군도 지난달 언양과 상북 일대에 대한 불법엽구류 단속을 벌여 덫과 올무 160여점을 수거해 토끼와 멧돼지 밀렵행위가 극성을 부리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

 울산지역에서는 현재 밀렵꾼들은 잡은 꿩은 마리당 1만~1만5천원, 산토끼는 1만~2만원에 음식점이나 재래시장 등에서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울산시는 내달말까지 총기, 올무, 독극물 등을 이용해 야생동물을 밀렵하거나 야생동물을 가공·판매·거래하는 행위, 불법 박제품을 제작, 판매하는 행위 등을 집중 단속할 방침이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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