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외에도 바지락은 칼슘, 철분 등과 맛을 내주는 성분인 호박산, 글루탐산, 아미노산도 많이 들어 있어 식육 증진에 좋다.
▶바지락 이용
술을 마신 후에는 바지락 된장국을 먹자. 바지락의 성분은 수분 중에 녹아 나오기 때문에 술안주로 국이 나오면 남기지 말고 먹도록 한다. 된장도 간 기능을 좋게 하는 작용을 한다.
바지락을 이용한 요리는 된장국 외에도 많다. 술, 소금, 된장으로 맛을 낸 바지락 맑은 장국과 껍질을 까서 야채와 버무려 튀긴 튀김도 좋다. 중화풍으로 간을 한 바지락 볶음, 바지락 밥, 바지락 볶음밥 등도 맛이 있다.
조개류는 죽은 후 일정 시간이 지나면 근육이 굳어지면서 변질되기 쉬우므로 식중독을 일으킬 염려가 있다. 그 뿐만 아니라 날로 먹으면 타미라제라는 효소의 영향으로 비타민B1이 파괴되어 버리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 조개류는 너무 오래 삶으면 근육이 급격하게 수축되어 질겨지므로 국물을 내기 위한 용도가 아니라면 센 불에서 단시간에 가열하는 것이 좋다.
냉동 보관할 경우 3개월 정도는 맛이 떨어지지 않는다.
▶바지락칼국수
△재료 =바지락 400g, 호박 200g, 양파 1개, 실파 4뿌리, 밀가루 3컵, 생콩가루 1/2컵, 달걀 1개, 멸치 30g, 다시마 1토막, 다진마늘 1큰술, 국간장, 소금 약간.
△만드는 법= ① 바지락은 소금물에 담가 해감을 말끔히 한 후 깨끗이 씻어둔다. ② 멸치, 다시마를 넣어 끓이다가 어느정도 국물이 우러나면 바지락을 넣고 끓여 조개는 따로 건져두고 국물은 걸러 놓는다. ③ 호박, 양파, 실파는 길쭉하게 썬다. ④ 밀가루와 생콩가루를 섞고 달걀, 물, 소금을 넣어 반죽한 후 냉장고에 30분 정도 넣어둔다. ⑤ 반죽한 것을 밀가루를 뿌리며 밀대로 밀어 가늘게 썬다. ⑥ 국물에 칼국수를 넣어 끓이다가 준비된 조개 야채를 넣는다. ⑦ 칼국수가 익으면 다진 마늘을 넣고 간을 한다.
박정희 동강병원 영양실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