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구 에이스' 손민한(롯데)이 눈부신 호투로 팀을 홈 10연승으로 이끌었다.

손민한은 2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06 삼성 PAVV 프로야구 KIA와 경기에 선발 등판, 삼진 6개를 솎아내며 사사구 없이 3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2대0 승리를 이끌었다. 그러나 올 시즌 2번째 완봉승에 아웃 카운트 1개만을 남겨둔 9회 2사 후 아쉽게도 마운드를 주형광에게 넘겼다.

손민한은 이날 직구 최고구속 145㎞와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변화구를 섞어가며 KIA 타선을 무실점으로 잠재워 지난 4일 SK전 승리 이후 4경기 만에 시즌 6승째를 올렸다.

손민한으로부터 아웃카운트 하나를 남기고 마운드를 물려받은 주형광은 송산을 삼진으로 돌려 세우고 세이브를 챙겼다.

롯데는 이날 승리로 지난 3일 SK전 이후 파죽의 홈(사직) 10연승의 고공비행을 이어갔다. 또 최근 3연승으로 7위 SK와 간격을 2게임 차로 좁혔다.

반면 KIA는 롯데에 주중 3연전을 모두 헌납하며 최근 6연패와 원정 7연패를 당해 '종이 호랑이' 신세로 전락했다.

투·타에서 KIA를 압도한 롯데는 우천 응원을 펼친 홈 팬들의 기대에 부응했다.

한편 두산-삼성(잠실)전과 SK-한화(인천 문학)전은 경기가 진행되던 중 빗줄기가 굵어지면서 노게임이 선언돼 추후 일정으로 편성된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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