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직후 탯줄을 자르는 것을 조금만 늦추면 신생아 빈혈을 막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데이비스 캘리포니아 대학 영양학교수 캐스린 듀이 박사는 영국의 의학전문지 '랜싯(Lancet)'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보통 분만 약10초 후 탯줄 자르는 것을 2분 후로 늦추면 생후 6개월까지는 철분결핍을 막을 수 있다고 밝힌 것으로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듀이 박사는 멕시코 시에 있는 기네코 산부인과병원 연구팀과 함께 정상체중의 만기출산아 358명을 대상으로 분만 10초 후 또는 2분 후 탯줄을 끊고 생후 2, 4, 6개월마다 철분검사를 실시한 결과 탯줄을 2분 후에 끊은 아기들의 철분보존량이 27~47mg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듀이 박사는 이는 신생아에게 필요한 철분 1~2개월 분량에 해당한다고 말하고 이 정도면 철분강화 식품을 먹일 수 있는 생후 6개월까지 철분결핍을 막을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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