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 일러바치기'로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웨인 루니(21·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미움을 산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1·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잇따라 화해의 손짓을 보내고 있다.

호날두는 4일(이하 한국시간) 포르투갈 언론과 인터뷰에서 "루니와 나 사이에는 아무런 문제도 없다. 경기가 끝나고 우리 둘은 예전에도 그랬던 것처럼 휴대폰 문자 메시지를 주고 받았다. 둘 사이에 모든 것은 확실하다"고 주장했다.

호날두는 "사실 루니가 (4강에 오른 걸) 축하한다고 말하진 않았다. 하지만 우리 팀이 뛰어나고 더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는 말해줬다"고 강변했다.

하지만 잉글랜드 언론을 통해 전해진 루니의 반응은 "호날두를 둘로 쪼개버리겠다"는 등 섬뜩한 쪽이었다.

루니는 "난 그 순간을 분명히 기억하고 있고 TV로도 여러 번 다시 봤다. 난 절대로 카르발류를 고의로 밟은 게 아니다. 분명히 그렇게 말할 수 있다"며 "카르발류와 난 뒤엉켜 있었고 중심을 잡으려다 보니까 내 발이 그렇게 된 것 뿐"이라고 주장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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