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통신은 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프로축구 승부조작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스테파노 팔라치 검사가 이날 '스포츠재판'에서 유벤투스, AC 밀란, 피오렌티나, 라치오 등 4개팀에 대해 하위리그 강등을 재판부에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팔라치 검사는 유벤투스에 대해 세리에C(3부리그) 또는 4부리그 이하로, AC밀란, 피오렌티나, 라치오 등 3팀은 세리에B(2부리그)로 떨어뜨릴 것을 요구했다.
이같은 요청이 받아들여지면 2006독일월드컵 준결승에서 '전차군단'을 꺾고 이탈리아를 결승에 올려놓은 '아주리 전사' 23명 중 13명이 월드컵이 끝난 뒤 세리에A(1부리그)에서 졸지에 하위리그 선수가 되는 운명에 처하게 된다.
이 뿐 만 아니다. 팔라치 검사는 하위리그 강등과 함께 유벤투스에 대해선 지난 두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기록을 취소하고 8월 시작될 2006-2007시즌 승점에서 6점을 삭감하도록 했으며 AC 밀란은 승점 3, 라치오와 피오렌티나는 각각 승점 15점 삭감조치를 취해 줄 것을 요구했다.
팔라치 검사의 강도높은 요구에 대해 구단주들은 어이없다는 반응이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