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울산 연안해역의 적조밀도가 높아지고 발생해역도 동·북구지역으로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다.

 울산지방해양수산청은 21일 온산만에서 유해성 적조 코클로디니움이 ㎖당 600~800마리로 최고 밀도를 보인 것을 비롯, 온산읍 강양~우봉에 400~600마리가 관찰되면서 길이 200m, 폭 30m의 적갈색 적조띠가 형성되는 등 적조밀도가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 지난 20일 일산해수역장 해역에 이어 이날 북구 정자(140마리/㎖)와 판지(80마리/㎖), 화암(60마리/㎖) 등에서도 적조가 발생하는 등 울산 전 해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해양청은 울산 외측수역에 분포해 있던 적조띠가 강한 조류를 따라 온산연안 및 북구연안으로 이동중인 것으로 보인다며 적조밀도 증가와 발생해역의 확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미 비상근무에 들어간 울산시 울주군에 이어 북구청도 양식장 피해예방을 위한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다.

 북구청은 적조 예찰활동 및 관련기관간의 협조체계, 양식업자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방제장비, 황토 등을 사전에 충분히 확보키로 했다.

 특히 북구청은 북구 강동동의 신명어촌계 소속 태영호 등 선박 8척을 예찰어선으로 지정해 명예감시원이 매일 1회 이상 예찰활동을 펼치고 있다. 박철종기자 bigbell 신형욱기자 shi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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