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끝나면 본격적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전망이다. 따라서 에어컨을 켜는 시간이 늘면서 냉방병에 걸리기 쉬운 계절이 다가왔다.

냉방병의 정확한 이름은 냉방증후군. 냉방을 하고 있는 공간과 바깥의 실내외 온도차가 5~8℃ 이상 되는 곳에서 오래 있을 경우 흔히 나타난다.

냉방병을 예방하려면 에어컨을 규칙적으로 청소하고, 냉방을 할 때는 실내 온도를 25℃ 내외로 유지해 주는 것이 좋다. 또 1시간마다 5분정도 환기를 시켜주고 실내습도를 70% 정도를 유지시켜야 한다.

또 가벼운 긴옷을 준비해 놓고 체온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충분한 휴식과 적당한 운동을 하는 것도 냉방병을 예방하는 방법이다.

울산대병원 건강증진센터에서는 "바깥공기를 쐬면서 혈액순환을 돕기 위해서 가볍게 운동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냉방증후군은 냉방을 하고 있는 사무실이나 일반 가정에서 오랜 시간 머물 경우 주로 나타난다.

냉방으로 실내외 온도 차가 섭씨 5도 이상 지속되는 환경에 오랫 동안 머물면 자율신경계 기능에 이상이 생길 수 있다.

이 경우 장 운동 조절이나 뇌의 혈류량, 혈압, 스트레스에 대한 적응, 호르몬 순환 등에 영향을 미쳐 두통이 오고 졸리거나 변비나 설사,복통 등 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와 함께 말초혈관이 수축해 얼굴과 손, 발 등이 붓게 되며 체내에 서는 열을 보충하기 위해 계속 열을 생산하기 때문에 피로가 쉽게 온다.

냉방병의 증상은 특별한 치료를 하지 않아도 냉방기구의 사용을 중단하면 수일 내에 좋아진다.

그러나 과민성 폐장염의 경우 자주 재발하는 특성이 있으므로 주의할 필요가 있다.

하루 종일 냉방기기가 가동되는 곳에서 일하는 직장인이라면 가벼운 긴 옷을 준비해 체온조절을 해 주고 환기를 틈틈이 해 주어야 한다.

에어컨의 필터도 2주에 한번 정도 청소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냉방병은 호흡기 점막이 건조해지면서 인후염이 생겨 감기에 걸린 듯한 증세를 일으킨다.

따라서 냉방이 잘 되는 사무실에서는 근무시간 중 따뜻한 물이나 차를 마셔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도록 한다.

#냉방증후군 예방법

▶기온=실내기온이 25℃이하로 떨어뜨리지 않도록 하며, 실내와 기온차가 5℃를 넘지 않게 한다

▶습도=실내 습도는 70%정도로 유지한다

▶의복=가벼운 긴 옷을 준비해 놓고 체온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땀에 젖은 옷은 항상 갈아입는다

▶휴식=충분한 수면과 휴식을 취한다

▶운동=바깥공기를 쐬면서 혈액순환을 돕기 위해서 가볍게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환기=냉방할 때는 매시간마다 5분정도 환기를 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수분=근무시간 중 따뜻한 물이나 차를 마셔 수분을 충분히 섭취한다

▶과일=비타민이 풍부한 과일을 자주 먹는 것이 좋다

▶에어컨 필터=에어컨 필터도 2주에 한번 정도는 청소를 한다

▶따뜻한 음식=냉면같은 찬 음식은 피하고 따뜻한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

<도움말:울산대병원 건강증진센터>

이상환기자 newsgu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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