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기에 충분한 영양 섭취를 하지 못한 임신부가 출산한 아이는 나중에 동맥 경화가 될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BBC 인터넷판은 영국 사우스 햄프턴 대학 연구진이 임신기의 영양 섭취가 조사된 임신부가 낳은 아이 200명을 상대로 한 연구에서 이런 결론을 내렸다고 31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200명의 아홉살 짜리 아이를 대상으로 경동맥 두께를 초음파 조사한 결과 어머니의 임신기 총 칼로리 섭취량이 적을 수록 두께가 두꺼운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사회계층이나 흡연, 운동습관, 질병 등의 요인을 감안해도 임신부의 칼로리 섭취량과 아이의 경동맥 두께는 상관성을 보였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또 아이가 체중이 많이 나가고 혈압이 높거나 운동을 적게 할 수록 경동맥 두께가 두꺼웠다고 전했다.

이들은 그러나 이런 연관성이 발생하는 원인은 규명되지 않았으며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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