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즈 바이러스(HIV)는 장점막에 잠복, 증식을 계속함으로써 면역세포의 대부분을 이곳에서 파괴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데이비스 캘리포니아 대학 미생물학-면역학과장 사티야 단데카르 박사는 의학전문지 '바이러스학 저널(Journal of Virology)' 최신호에 발표한 보고서에서 에이즈 바이러스 감염 직후 면역체계와의 실질적인 싸움은 장점막에서 벌어진다고 밝히고 장점막에 있는 림프조직은 면역체계의 70%를 차지하기 때문에 에이즈 바이러스를 몰아내려면 장점막의 기능을 살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단테카르 박사는 따라서 면역세포의 대량파괴가 발생하는 장점막에 대한 치료를 개선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단테카르 박사는 여러가지 항바이러스제를 혼합투여하는 이른바 고성능항바이러스요법(HAART)이 에이즈 바이러스를 제압하면서도 완전히 근절시키지 못하는 이유가 바로 에이즈 바이러스가 장점막에 잠복하면서 증식을 계속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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