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독사」 최광수(42.코오롱)가 시즌 첫 우승을 거두며 상금왕 3연패에 시동을 걸었다.

 최광수는 25일 경남 김해 가야골프장(파72)에서 열린 부경오픈골프대회(총상금2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20언더파 268타로 신용진(38.LG패션)을 2타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올 시즌 6개 대회만에 첫 우승을 올린 최광수는 우승상금 3천600만원을보태 시즌 상금 8천209만원으로 상금랭킹 4위로 올라섰다.

 전날 9언더파 63타를 뿜어내며 선두에 오른 최광수는 3번홀에서 8번홀까지 6개홀 연속 2m 안팎의 짧은 버디 퍼트를 놓치며 1타도 줄이지 못해 또다시 우승 문턱에서 좌절하는 듯 했다.

 신용진, 김대섭(21.성균관대), 강욱순(35.삼성전자) 등 앞서거니 뒤서거니 선두를 위협했으나 최광수는 10번(파5), 11번홀(파4) 연속 버디에 이어 14번(파4), 16번홀(파4) 징검다리 버디로 우승을 결정지었다.

 최광수는 시상식에서 1천만원을 김해 지역 수재민을 돕는데 써달라며 수재의연금으로 내놓아 갈채를 받았다.

 『경기에 앞서 오른쪽 발목을 다쳐 어려웠다』는 최광수는 『1라운드부터 3라운드까지 한번도 버디를 놓치지 않았던 14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우승을 확신했다』고말했다.

 이날 6언더파 66타를 치며 18언더파 268타로 준우승을 차지한 신용진도 지난달호남오픈 우승에 이어 2개 대회에서 5천600만원을 벌어들이는 상승세를 탔다.

 「프로 잡는 아마추어」로 명성을 날렸던 새내기 김대섭은 보기없이 버디만 5개를골라내며 선전, 합계 17언더파 271타로 단독3위를 차지했다.

 강욱순은 11번홀까지 버디 6개를 뽑아내며 한때 선두로 나섰으나 12번(파4), 15번홀(파4) 보기로 2타를 잃어 합계 16언더파 272타로 단독4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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